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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내 이름은 " 별"
이름 관리자 작성일   2014.04.11
파일 IMG_7207.JPG

2014년 3월 24일 두려움과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사람만 보면 반가움으로 꼬리를 흔들던 어린 포인터 한 마리가 식구가 되었습니다. 20일부터 당사 농원에서 키우는 진순이와 둥이의 인근을 기웃거리면서 밤에는 울고 사람이 나타나면 멀리서 꼬리를 흔들고 다가오려하였지만 진순이에게 혼나서 접근을 못하던 뼈만 앙상한 포인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.

 

처음에는 질병 감염이 우려되어 다가오려 하면 녀석을 큰 소리로 쫓고 나뭇가지를 던지고 하였지만 그래도 무엇이 좋은지 사람들만 보면 다가오고 싶어했습니다. 추위에 떠는 것이 안스러워 물을 주고 사료도 공급하면서 동네방네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어미와 같이 다니다가 어미가 안 보인다는 소문, 늙고 병든 개라 누가 버렸다는 소문 등은 있었지만 사람의 손길을 탄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누가 버렸는지 아니면 훈련중에 길을 잃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이 부른다고 다가오다 진순이에게 한번 목을 물리고 다시 부를 때는 삥 돌아 올 만큼 영리함을 보인 포인터였답니다.

 

그러던 중 24일, 농원을 방문한 아내의 눈에 너무 불쌍하게 보였는지 아내가 포인터에게 따스한 물과 사료를 주게 되었답니다. 그래서 업둥이를 “ 별”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벌써 이름을 기억한 것 같습니다.   포인터를 궁휼하게 여긴 아내는 개를 우리 집으로 이동시켜 둥이를 위하여 준비하였던  집을 주었습니다.

집에 온 후 낑낑거리던 포인터는 넣어 준 따스한 물병을 품안에 안고 한잠 늘어지게 자고 나서는 완전히 제 집이 되고 말았는지  다음 날 부터 목줄을 풀고 산책을 나가도 곁을 떠나지 않으며 제 집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.

 

그러나 방랑 생활중에 고난이 있었나 봅니다.

 큰 차와 소음을 심하게 두려워하고 산책중에 덤풀을 보면 가서 몸을 비벼댑니다. 아마도 큰 차로 인하여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추위를 피하느라 덤풀을 활용하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.  처음에 허겁지겁 먹던 사료도 이제 조금 여유있게 먹기 시작하였고 사료를 숨기지 않는 것을 보면 유기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합니다. 하옇튼 “ 별” 이는 따스한 전기패드 덕분인지는 몰라도 3일전부터는 우는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해졌습니다.

 

애견인 여러분 혹시 주위에 길에서 방황하는 견공등들이 있거든 사랑을 한번 주어보시기바랍니다. 유기견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사일생한 진순이와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또 한 마리의 유기견이 청려원의 품안에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

 

(주 ) 청려원 반려동물문화캠페인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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